비가 내려 더위가 잠시 꺽이는 듯 했지만 폭염의 기세는 폭주기관차처럼 칙칙폭폭 거리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등에 땀이 젖어 땀띠가 생겨날 판이네요. 오늘은 일요일이라 늦잠을 자도 될 법한데 일찍 눈이 떠지는 바람에, 밖에 비도 오고 해서 파전을 준비했습니다. 물론 어머니가 하시는 거지만 저는 옆에서 구경으로 거들뿐, 타는지 안타는지 감시조로서의 역할만 수행할 뿐입니다. 여기에 며칠전 선물받은 순하고 단맛이 나는 여수 개도막걸리와 함께면 뜨거운 여름과 맞짱을 떠볼까 하는 개끼도 부릴 수 있겠더군요. [개도 막걸리가 궁금하다면] ☞ 2017/07/04 - [Information/생활] - 개도막걸리 이 맛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어요 부추가 많아 처리하기 위해 파전을 한 이유도 있습니다. 파전을 부침개..
개도막걸리 드셔보셨나요? 제 기억으로는 이연복 셰프가 맛있다고 극찬한걸로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친구가 여수여행 갔다가 두병을 줘서 가족들과 삼겹살을 안주삼아 먹었습니다. 막걸리의 맛과 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여수 개도주조장에서 만든 요 녀석을 한번 드셔보세요. 달달한 맛이 나서 술을 마신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더라구요. 알코올도수는 6%이며, 알코올의 묵직함보다는 단맛과 신맛을 느낄 수 있는 개도막걸리입니다. 개도막걸리는 음료수 암바사나 아침햇살을 연상케 합니다. 가벼운 색의 느낌과 연거푸 몇잔을 마셔도 취하지 않을거 같은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달달하니 목넘김이 좋습니다. 저처럼 술을 잘 못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막걸리입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술은 아니지만 주문으로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장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