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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5~26일 이틀동안 여수를 또다시 방문했습니다. 약 한달만의 재방문으로 그때와 마찬가지인 업무가 아닌 여행이 목적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올시즌, 아니 몇년동안 가본 여행중 최고라고 자신있게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1박 2일동안 오동도, 향일암, 진남관, 반잠수정 전시관, 선소, 소호요트경기장, 돌산대교, 거북선, 거북선대교, 이순신광장, 쫑포 등을 구경했지만 첫날에는 비로 인해 거의 구경을 하지 못하고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 음식으로 여행을 대신하기도 했는데요. 약 5일에 걸쳐 여행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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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를 재방문하게 된 계기는 이러했습니다. 중국에 있는 친구(원어민, 한족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가 한국어 관련 세미나가 있어 참석을 했다가 몇일간 여행을 하기로 하고, 자신이 수업 때 쓸 자료와 정보들을 얻고자(이순신 관련 내용) 여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여수여행 필수코스 무기전시관



돌산읍에 위치한 반잠수정/무기전시관은 향일암에서 7분, 돌산대교에서 약 25분이 소요됩니다. 저희는 향일함을 먼저 구경하고 전시관을 들렸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닌듯 합니다. 관광객을 거의 볼 수 없었고, 여수에 살고 있는 지인들 중에서도 모르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향일암을 가는 도중에 전시관을 봤기에 구경을 할 수 있었지만, 여수관광문화 홈페이지(제가 못찾는 것인지..)에는 관련 내용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들과 특히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꼭 와봐야 하는 장소입니다. 반잠수정 전시관, 무기전시관 관람이 뜻깊었던 이유가 중국인이 북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들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제가 중국에 있을때도 그들이 북한에 대한 생각을 수차례 듣기도 했지만 한국에서 관련 물품, 사건들을 보는 그들의 시각과 생각을 느낄 수 있어 제게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무기전시관에는 전쟁영상자료를 포함해 201점의 무기류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온 또다른 부모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6.25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북한지폐 모습입니다. 중국친구도 처음본다며 신기해 하더라구요.




내무반의 모습인데 제가 군생활 할때와 거의 비슷한 모습이더라구요. 차이점이라면 관물대가 정사각형이었다는 점?








여수여행 필수코스 반잠수정 전시관




1998년 12월 17일 밤 북한 반잠수정이 돌산읍 임포 지역에 침투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우리 군과 교전을 하다 거제도 남방 100km 해상에서 격침이 된 사건이었는데요. 전 이 당시 군복무 중으로, 당시 군에서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현재는 교육적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노획장비 33점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실제 반잠수정 모습입니다. 높이가 1.4m로 사람이 어떻게 들어갈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네요.




여수 반잠수정 전시관에는 총 33점이 전시되어 있지만, 노획물 장비가 총 589점이라고 합니다. 




침투의 목적은 고정간첩 대동복귀, 간첩침투, 드보크(무인함) 설치 등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잠수정 속도가 40~50노트로, 이는 74~92km정도입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사진만 봐도 그당시 긴박하고 치열했던 모습이 느껴지는 거 같지 않으신가요? 전시관 관람은 비용이 들지 않으며, 짧게는 15분이면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인 친구가 여수에 오길 잘했다며 고마워 하더라구요. 여수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반잠수정 전시관과 무기전시관은 필수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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