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아의 로저 버나디나에 대해 잠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한다. 


보통 구단에서 외국인, 특히 타자를 영입할때는 단타의 능력보다는 장타, 즉 한방이 있는 선수를 영입하려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스크럭스, 에반스, 로맥, 러프, 로사리오, 히메네스.. 한방을 보여주는 외국인 타자들이다. 로저 버나디나는 현재 10개의 홈런을, 어제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두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삼성 러프와 함께 11위에 랭크되어 있다.


버나디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2008년 메이저리그 워싱턴에서 데뷔를 해 2014년까지 워싱턴, 필라델피아, 신시내티, 다저스의 팀을 거치며 통산 2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이치로 같은 교타자도 아니다. 


메이저리거 로저 버나디나(Roger Bernadina)



로저 버나디나 메이저리그 성적

548경기 312안타 28홈런 121타점 타율.236 출루율.307 OPS.661


선수의 능력은 연봉, 즉 돈으로 평가할 수 있다. 로저 버나디나는 메이저리그에서 토탈 약 210만 달러의 돈을 벌어들였다. 기아에서의 연봉은 75만달러이다. 참고로 헥터는 170만 달러이다. 


그는 홈런타자도 아니고 도루를 많이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타율이 높은 것도 아니다. 솔직히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그런 그가 한국으로 넘어와 이제 막 적응을 마친 모양이다. 누구는 이렇게도 얘기를 한다. 필이 다녀간 뒤로 홈런과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버나디나는 4월 한개, 5월 5개, 6월 4개의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기간 두경기를 제외하고 매경기 안타를 생산하고 있으며, 5번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총 17개의 안타를 터트기고 있으며, 이런 기세로 타율을 2할 9푼 근처까지 끌어올렸고 팀의 승리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해 가장 많은 도루는 2011년 91경기에 출전해 17개를 기록한 것인데 올시즌 기아에서 벌써 11개의 도루를 기록중이다. 도루성공률은 73.3%이다.


로저 버나디나로 인해 야구보는 재미가 더해지고 있다. 기아에서 화끈한 경기 모습을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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